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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그 골목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날.
이장혁의 하우스 콘서트를 보았다. 버닝하트에서.

요즘 계속 기타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지라,
단순하게 이어지는 그의 음악 기타 코드와 연주하는 모습에 정신이 팔려,
사실 노래는 그리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스무살, 그 노래는
여전히 심장에 팍- 와 닿더라.
그의 말대로, 암흑같던 기억도, 시간이 흐르면,
시간이 그 무게를 나누어 짊어지게 되는걸까.
그래서 좀 가벼워질 수 있는걸까.



스무살의 어느 아팠던 기억들을
책 인터뷰를 통해 얼마전 쏟아내고 나니,
또 그게 아무렇지도 않아졌다면서 열창해주셨던.

이장혁 -스무살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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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온스테이지 공연.
포크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두 사람-
이장혁씨와 하이미스터메모리의 공연이었다.

이장혁씨는 라이브 무대에서는 처음이었는데
심장 가장 깊숙하게 있는 상처를 굳이 달콤하게 달래지 않고
같이 공감하게 하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게 하는 그런 음악.
드러머가 사정상 빠졌다고 기타 두대, 피아노 한대로만 꾸며진 무대였는데
그게 오히려 더 차갑고, 텅 비어있는 느낌이 들게끔 했다.
장혁씨의 목소리도 그런 자신의 노래들과, 가사들과 잘 어울렸다.

하이미스터메모리는 지금까지 내가 본 것과 다른 밴드 구성.
늘 혼자 기타 하나를 메고 있는 기혁오빠의 모습이었는데.
그 길고 예쁜 손으로 건반 치는 모습까지.

공연장이 작고, 드럼이 너무 가까워 드럼소리에 기혁오빠 목소리랑 다른 악기 소리가 조금 묻히는 듯 했으나
시간이 점차 지날 수록 사운드도 좀 안정된 상태-
기혁오빠는 무척 기분이 좋아보여, 얘기도 많이 하고 조금 약장수같은 멘트들 ㅋㅋ

밴드 형태의 하이미스터메모리는 처음이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이상이었다.
특히 마지막 기타리스트님의 끝나지 않던 즉흥연주는 객석은 물론 음향,무대를 담당하던 분까지 흥분하게 해 주었다.

드디어 밴드 버젼을 보게 된 나에게 기혁오빠의 질문, "혼자, 둘이, 여섯이 언제가 제일 괜츈하던가요?"

모두 모두 멋있었다고 대답했지만 사실 난 밴드 형식이 젤 멋지더라. 킥-


네이버 온스테이지 사이트에서 하이미스터메모리 공연보기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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