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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음악과 감성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맑은 소년의 미소를 가진 사람이었다. 차세정.

저렇게 웃는 사람이니까 저런 음악을 만들 수도 있겠다, 그런 느낌.


새로 나온 2집은 참 그 사람다웠다.

언젠가 내가 멀리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이 사람의 음악은 꼭 챙겨가야지.

그렇게 외롭고, 설레고, 낯설고, 두근대는 순간에. 이 사람 음악을 들어야지- 하고 마음먹게 한.

그런 음반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그의 공연 무대는 가장 왼쪽에 드럼과 베이스가 있고, 건반이 가운데, 기타가 가장 오른쪽에 있어서.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칙칙 폭폭 기차가 떠나듯.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공기가 흐른다. 음악이 흐른다. 그런 무대에서 듣는 '국경을 넘는 기차'는 참 좋았다. 


그리고 <시차>.

"지금쯤 그대는 몇시를 사는지."

우리 사이에 불던 바람이 더 이상 불지 않는 다는걸 알아챈 순간에,

우리는 다른 시간속에 존재한다.

이만큼의 거리는, 이만큼의 시차고, 이만큼의 마음일테지.


음악만으로 느끼던 그를,

실제 공연장에서 보니 그가 더 좋아진다.



이렇게 좋은 공연 보여준 세이라. THX. :)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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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랫동안 기다리던 앨범- 

EP에 비하여 확실히 세련되어지고, 좋아진 사운드.

지난 [긴: 여행의시작]EP가, 
오래된 재생지 노트에 뭉툭한 연필로 감성을 적어 내려간 느낌이었다면,
이번 새 앨범은, 
새 노트에 잘 깎은 새 연필로 사각사각 적어내는 느낌이다.

첫 번째 정규앨범이지만 '신인'뮤지션은 아니기에.
그는 그만큼 세련되어지고, 정교해졌고.
EP의 그런 뭉툭한 습작 느낌의 서걱거림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일테지만.
심장을 욱죄여오는, 그의 감성만큼은 여전하다.

그리고 앞으로 이 젊은 뮤지션이 보여줄 감성이 더 기대된다.

내 잃어버린 봄은, 여기 유실물보관소에 보관되어 있었네.
또 찾아보자.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그의 음악안에서. :)

에피톤 프로젝트 - 봄의 멜로디


에피톤 프로젝트 - 한숨이 늘었어 (Duet with 이진우)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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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그렇게 기다렸던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 앨범 <유실물 보관소>가 다음주면 발매.


지난 "긴: 여행의 시작" 앨범때문에.
거의 빠져나올 수 없을만큼 끝도 없이 끝도없이 가라앉아버렸던, 그럼에도 플레이를 멈출 수 없었던.
그 치명적이게 무섭고도 아름다웠던 그의 음악때문에. 그 작년 봄의 기억때문에.

사실 "기대된다"고 표현하는건 너무 부족하다 싶고.
사실 엄청나게 두근두근하며 기다리고 있다.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하는 공연도 이미 예매해뒀고- 
그리고,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로운 홈페이지도 곧 열린다고-



당신이 잃어버리거나 혹은 스스로 버린 기억의 잔상,
그 잔상들을 떠나 보내고 난 후에 비로서 아련해 지는 추억들.
더 이상 떠오르지 않는 편린의 어린 추억들을 
에피톤프로젝트가 봄날 따뜻한 감성으로 다시 찾아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을 잃어버리셨습니까?
여기는 유실물보관소입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일시 : 2010.06.04 ~ 2010. 06.06
장소 : CGV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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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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