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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ongrYULE>

Music-/musician 2011. 11. 17. 13:06


08 카니발 공연때였나, 김동률 공연때였나
동률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적군이 그런 말을 했었지.
김동률은 늘 음악을 하며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고뇌에 차 있는다고.
그래서 자기가 "우리, 즐겁자고 음악하는거 아니니?" 라고 말한다고.
김동률, 그는, 그런 사람이다.
이번 김동률 공연 티켓이 비싸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그 티켓값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내가 단언한 이유는
아마 그는 또 자신의 무대를 최고로 채우기 위해,
최고의 사운드와 오케스트라들이 빽뺵히 차 있는 밀도있는 무대를 만들어 낼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였지.

김동률의 새 앨범.
어떨까 기대 했는데,
역시나, 김동률이었고,
상상이상의 김동률이었다.

우리 시대의 대중음악인중에
이토록이나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발라드를 만들어내고,
가슴시린 사랑 얘기를 들려줄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면
그건 김동률일 거라고. 그 사람밖에 없다고.

그래서 여전히 그가 이런 음악을 만들어주는게 고맙고 좋다.
사랑을 믿고 싶어지게 하는,
그런 노래, 그런 음악, 그런 목소리.

김동률 & 박새별 - 새로운 시작



김동률 - replay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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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 이상순의 프로젝트 앨범.
김동률. 그가 이런 류의 음악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것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햇빛과 바람 때문이었던걸까.
이상순과의 co-work때문이었던걸까.
그저, 그의 마음이 그랬던걸까.

그의 이렇게 편안한, 조금 어깨에 힘이 빠진 그의 창법과 목소리가 편안하다.
그의 앨범에서 이렇게 어쿠스틱 기타소리가 이런식으로 들려본 적이 없어서인지.
그의 이런 음악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빡빡하게 오케스트라와 악기들이 dense하게 들어차있던, 
그래서 매우 농밀하게 느껴져왔던 그의 음악들이었는데.


이렇게 조금 여유롭게, 창문을 열어 마치 바람이 모두 불어오는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니.

따듯하고, 나른하고, 편안하다.
이 봄이 다가기전에.
아니, 초여름의 푸르고 따듯한 어느날에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천천히 걸으며, 여행하며 듣고싶다.

아. 한 곡을 올리고 싶은데, 고민고민하다가. Train으로- (이곡은 조금 노리플라이같은 느낌도)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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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 이상순 베란다 프로젝트.

[ day off ]앨범 곧 개봉박두. 
률옹이 미투데이를 열심히 해 주시니. 나는 이 앨범 발매를 계속 카운트다운을 하며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다.
그들이 새로운 곳에서 써낸 곡은 어떨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그들이 담아온 바람과 햇빛은 어떤 느낌인지.
김동률의 건반과 이상순의 기타의 만남이.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지. 얼마나 짜릿할지. 얼마나 폭발적일지.
모두 다 기대하고 있는 중.
앨범 발매는 5월 18일♡

아래는 알라딘에서 퍼온 곡 리스트. 벌써 셋리스트까지 뜨다니...!+_+

1. Bike riding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2. 벌써 해가 지네 (작사 김동률, 작곡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3. 어쩐지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이상순)
4. Train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정재일, 스트링 편곡 김동률)
5. 기필코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정재일)
6. 꽃 파는 처녀 (작사 루시드폴,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이상순)
7. 단꿈 (작사 김동률, 이상순, 작곡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8. Good bye (작사 신재평 for peppertones,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정재일)
9. 괜찮아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10. 산행 (山行)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스트링 편곡 김동률)



오늘, 앨범 작업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Mastering을 마쳤습니다.
이로서 10개월 동안의 긴 과정이 모두 끝이 난 셈이네요.
작년 여름 암스텔담에서 곡 작업을 할 당시에는 마냥 즐겁고 재미났었는데,
막상 녹음에 들어가고 보니 역시나 매일 매일 예상치 못한 새로운 역경과 난관이 도사리고 있더군요. 이 날이 올까 정말 아득했었는데 어쨌든 무사히 잘 극복하여 이제 따끈따끈한 CD가 나올 날 만을 기다리게 되었네요.

항상 이렇게 마지막 작업을 마치고 앨범 발매가 되기 전 짧은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나온 과정들을 하나하나 곱씹어보기도 하고 또 설렘과 불안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반응과 평들을 기대해보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번 앨범은 13년 만의 듀오 앨범이자 프로젝트 앨범이다 보니 더더욱 저 자신도 여러분들의 감상이 궁금해집니다. 허나 결과가 어찌되었든 저에겐 참으로 귀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많이 배웠고 느낄 수 있었던 앨범이었던 것 같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하고 싶은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의 저의 스타일을 기대하신 분들이나 혹은 지나치게 새로운 시도를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으나 훗날 이 앨범이 저의 음악 인생에 작지 않은 Turning Point가 될 수 있길 감히 바래봅니다.

유난떠는 저와 함께 음악 하느라 고생한 상순씨에게도 감사하고 도와주신 주변 분들과 성원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밤이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률옹 홈에서 퍼온. 5월 7일자 일기 :)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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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내가 카니발 앨범을 처음 접했을때..느꼈던 감정들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적과, 김동률. 내가 너무 사랑하지만 너무 다른 두사람이 하나의 타이틀로 낸 앨범은
1+1이 2가 아닌 2000000이 되는 마법이기도 했고,
A+B가 Z쯤 되는, 그 어떤 화학 반응보다도 폭발적인...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던 기억.
 
그리고 11년 뒤의 콘서트.
10년동안 기다려온 콘서트라고 말하면 조금 오버스러울지 몰라도,
무대가 열리고,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되는 Carnival 오프닝곡을 들으며 마음이 벅차올라 잠시 눈물이 난것은 사실이었다.
 
사실 어찌보면 오늘 공연은,-적군말대로-
추억에 젖고, 감성에 젖어버려 음악적인 면이나 공연 무대,사운드 같은 측면이 조금 덜 눈에 들어왔을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늘 그들의 음악과 함께였고,
그들의 음악을,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며 어른이 되버렸으니...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다시 공연에 몰입하자마자 또 다시 내 마음을 울려버린 김동률이 불렀던 '다행이다'
그는,....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분명해...
적군보다 더 원곡에 어울리는 느낌...
 
그리고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이적이 부른 '아이처럼'
이건 확실히 내 취향으로 바뀐듯^^
좋은 음악이야 장르에 상관없이 마음이 먼저 듣기 마련이지만
리드미컬한 음악 쪽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그리고 오늘...공연중 가장 황홀하고 충격적이어서...
잠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이럴수가.."하고  넋 놓고 있던
'강' 그리고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갔을까.'
 
'강'에서 아쟁이 나오던 순간부터 사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사물놀이를 보면서도 정말 기가막힌 편곡이구나..싶었는데........
"그렇게 찾아헤매던..."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지나 불리워지는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갔을까'.
이미 setlist를 알고 들어갔음에도,
"아....어쩌면 이렇게 이어질수 있을까...정말 아름답다.."하고 넋을 놓고 들었던 듯 하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서동욱의 등장.
그래..그는 저런 목소리를 가졌더랬지..그는 저런 표정을 지었었지...그는 저렇게 노래를 불렀더랬지..
잃어버렸던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운 기분...
아..! 맞아..! 그는 저랬더랬지....!
10년만에 보지만 변치않는 그 모습들이 아름답다.
 
이제는 아저씨티가 물씬 풍기는 그가, 김동률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에....
흘러온 시간이 고스란히 묻어져나온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또 변해버린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시간이..이렇게..이렇게..흘러가고 있구나....
변치않을 음악 속에서..
 
절대 무대에서 볼 수 없을거라 생각되었던 '그녀를 잡아요'를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듣고 있다니.. 또 다시 짜릿하다.
 
오늘 공연은 '카니발'이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조금 미흡한 느낌도 있었지만
(물론 마임은 넘 멋졌지만..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기에..)
그들이기에 가능했던 편곡과 연주는 정말 최고였으며,
흘러온 시간을 모두 담아 추억하고 떠올리며 행복해 할 수 있는 공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의 곡을 쓸 수 있고,
공연을 가능하게 만들며
이렇게 마음저릿한 가사를 쓸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음악인이
서로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또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는게
행운이고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번 카니발 앨범을 기다려본다.
설레임을 가득안고-.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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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떨림은 인간의 영혼에 얘기를 하는 신의 숨결이라고, 
음악은 신의 언어라고 베토벤이 말했다. 

오늘 콘서트장에서 불과 몇미터 앞에서 밀려오는 공기의 흐름은 
나의 마음- 내 심장을 울리고, 떨리게 했다. 

그가 솔로 앨범 다섯개를 내기 전, 전람회였고, 카니발도 있었다. 

훌쩍 세월을 되돌려 대학가요제에서 부터의 그의 모습이 하나 둘씩 찬찬히 떠오르면서 
그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적고 있음을,
그의 사랑 노래에 나는 여전히 가슴시려움을 느낄 수 있다. 

게스트로 나온 이소은양이 이제는 조금더 감정이입을 하여 <기적>을 부를 수 있듯, 
나는 더욱 더 그의 가사를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되어버렸는데 
-어쩐지 그렇게 우리가 함께 늙어간다는게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오래전부터 그의 음악과 내 젊은날이 함께 흘러와줬다고. 

<The concert>의 가사에 맞춰 시작되어 <Melody>의 가사에 맞춰 끝난 군더더기 없는 선곡과 조명, 
그의 말대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볼 수 있을법하게 꾸며진 무대와-나는 시카고가 떠올랐지만-
jazzy하고 swing풍의 아름다운 편곡들, 
멋진 세션들의 연주와 오케스트라, 
더욱 무대를 빛낸 게스트 이소은,이적,알렉스,정순용, 
그리고 그 모든걸 뛰어넘을만큼의 그의 혼신의 힘을 다한 열창.   

그 모든것이 어우러진 공기의 떨림이, 이토록 가슴뜨겁게 만들줄이야. 
너무나도 멋진 무대였다. 글과 말로는 절대로 설명할 수 없는. 
또 언제쯤 그의 무대를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좀 더 나이를 먹고, 더더욱 현실을 만나고, 팍팍하고 여유없는 삶을 "살아내고" 있을때조차도 
내가 음악이란걸 듣고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오늘의 이 기분, 이 떨림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간절히 소망하는 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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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좋은 음악이 너무너무 많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는 뮤지션도 너무 많지만
좋은 음악이 모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귀가 아닌,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 음악으로 가득한 김동률 5집.
 
내가 김동률이라는 뮤지션을 이토록 좋아해본적이 있었던가.
전람회 음악을 좋아했지만, 열광할만큼은 아니였으며
전람회가 해체되고, 그의 솔로앨범을 들으며 서동욱이라는 멤버의 빈자리가 꽤 크다고 느꼈더랬는데.
 
실로 오래간만에,
정말로 오래간만에
마음을 움직여 눈물이 날만큼 감동스러운 음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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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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