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Nell <Slip Away>

Music-/musician 2012. 4. 10. 12:59




2008년 그 봄에도 그랬지.


그 봄 밤, 퇴근길에 듣던 넬의 음악은


심장 끝까지 떨어져 나를 침잠시켰었지.


봄에 듣는 넬의 음악은, 무섭고, 좋다.


정말 오래 기다렷던 새 앨범이 나왔다.

기다려지는 주말 공연.



Posted by [TK]시월애
|

<kimdongrYULE>

Music-/musician 2011. 11. 17. 13:06


08 카니발 공연때였나, 김동률 공연때였나
동률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적군이 그런 말을 했었지.
김동률은 늘 음악을 하며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고뇌에 차 있는다고.
그래서 자기가 "우리, 즐겁자고 음악하는거 아니니?" 라고 말한다고.
김동률, 그는, 그런 사람이다.
이번 김동률 공연 티켓이 비싸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그 티켓값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내가 단언한 이유는
아마 그는 또 자신의 무대를 최고로 채우기 위해,
최고의 사운드와 오케스트라들이 빽뺵히 차 있는 밀도있는 무대를 만들어 낼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였지.

김동률의 새 앨범.
어떨까 기대 했는데,
역시나, 김동률이었고,
상상이상의 김동률이었다.

우리 시대의 대중음악인중에
이토록이나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발라드를 만들어내고,
가슴시린 사랑 얘기를 들려줄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면
그건 김동률일 거라고. 그 사람밖에 없다고.

그래서 여전히 그가 이런 음악을 만들어주는게 고맙고 좋다.
사랑을 믿고 싶어지게 하는,
그런 노래, 그런 음악, 그런 목소리.

김동률 & 박새별 - 새로운 시작



김동률 - replay


 



 
  
Posted by [TK]시월애
|



'Music- > 공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Script 내한공연 setlist  (0) 2013.03.29
2012 GMF 그리고 이규호  (2) 2012.08.03
Ben Folds 내한공연 (20110609) setlist  (0) 2011.06.22
Maroon 5 내한공연(20110525) setlist  (0) 2011.06.15
Maroon 5 내한공연  (0) 2011.03.24
Posted by [TK]시월애
|


빠듯했던 주말 일정.
이미 두 달전에 예매해놓은 검정치마 공연을 보러가는게 잘 실감이 안되었는데
롤링홀로 가는 길. 라디오천국 검정치마가 나왔던 방송을 팟캐스트로 다시 들으며
갑자기 심장이 두근댄다.

이렇게 진행이 엉망인 공연도 없겠지 싶다.
시간 공지도 제대로 안되어서 공연이 일곱신지 여덟신지 헷갈리는 사람이 태반.
6시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티켓팅은 7시까지 미뤄지고
진행요원은 검정치마라는 뮤지션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른다. 
트위터로 불만을 토로하는 멘션을 날려도 묵묵부답.
입장이 늦어져 20분이나 늦게 시작한 공연.
거기다가 음향도 엉망이다.

하지만 내 그럴줄 알았지.
검정치마의 음악이, 휴일이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그 모든걸 잊어버리게 만들어버릴줄.


이 녀석. 이렇게까지 매력적인 녀석이었었나.
뚝딱뚝딱 어렵지 않게 만들어낸 음악은 그야말로 경탄을 자아내 괴물같은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소년같은 예쁜 미소를 짓는 순수함이 숨어있고,
공연은 그 두 개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어, 
가감없이 그의 진짜 모습을 만나게 된다.

갑자기 꽂혀버린 만화주제가를, 가사도 다 몰라 관객에게 부르게 해놓고
춤을 추는 모습은 또 어찌나 귀여운지.

그리고-
Antifreeze.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거야"
그래서 나도 그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언젠가 내가 절망과 만나도, 그 노래 가사처럼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싸우고 싶다.
어쩌면 오래전 태지가 했던 이야기. "즐겁게 저항하자"와 이어져있는 기분.

"영화서도 볼 수 없던 눈보라가 칠 때 너는 내가 처음봤던 눈동자야" 
이 부분을 부르면서 예쁘게 웃었던 휴일이 미소.
그리고 노래가 끝난 뒤 "언제나 좋네요." 라고 했던 그의 멘트.
잊지 말아야지.

서울을 떠나오던 다음 날 기차에서
조금은 어지러운 마음이
그의 노래를 들으며, 다시 생각나는 공연과 무대 덕분에 안정되는 기분.
여러가지 의미로
나에게 꽤 오래 마음에 남을 공연.



사진 출처는 검정치마 클럽의 별빛토끼님.

 

Posted by [TK]시월애
|


카페 살롱에서 있던 지나님의 드로잉전 <울지마>
그리고 그 그림들과 함께 노래를 들려준 하이미스터메모리, 기혁오빠의 공연.

"괜찮아" 라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그림과,
함께 토닥이는 그의 노래.

그의 노래를 그녀가 그리고,
그녀의 그림을 그가 노래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
아름다운 커플. :)

다음 생이라는게 있다면 혹등고래로 태어나고 싶다.
노래를 부르며,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적도에서 남극까지 길고 긴 여행을 하고 싶어서.
지나의 <드로잉전>에, 울고있는 소녀를 위로 하는 존재가 고래여서 참 마음에 들었다.

하이미스터메모리의 목소리는
밀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 그의 공연을 보고 오면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혹은 내 어깨에
살포시- 내려 앉아있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있는 기분.

나는 가끔 그의 노랫소리가 필요한 날들이 있다.


지나님 드로잉전 中




 
Posted by [TK]시월애
|


이렇게 '예습'을 안하고 갔던 공연도 있었던가.
벤폴즈는, 벤폴즈 파이브 시절의 음악을 알았던게 전부고,
이번 투어는 'Lonely Avenue'라는, 닉혼비와 함께 작업했던 새 앨범의 타이틀을 딴 투어임에도,
난 그의 새로운 앨범을 하나도 듣지 않고 공연을 갔다. 조금은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열정적으로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독특하다. 
'Piano Rock' 이란건 이런 것일까.
언젠가 보았던 Keane의 공연과도, Pia-no-jaC 과도, 비슷하지만 다르다.
Keane보다는 경쾌하고, Pia-no-jaC보다는 웅장하다.

피아노 안에서 자유로워 보이는 벤의 모습. 
마치 그가 있는 공간이 '무대'가 아닌 듯, 그가 그냥 어떤 자유로운 그 만의 공간에 있는 듯.
팬들이 주는 인형을 피아노 위에 앉혀놓고,
피르시브에 편지를 적어 날린 팬을 위해 즉흥적인 가사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아이폰과 장난감 악기들을 이용한 익살스런 연주는
"음악은 놀이"라고 외치는 원모찬스의 아이폰 연주를 떠올리게도 했다.
"Nerd를 위한 Rock band"라는 수식어 때문일까.
피아노에 몰입한 그의 모습에서 오
기가미 나오코의 영화 <토일렛>에서 피아노를 치던 모리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무런 예습도 없이 갔던 벤폴즈의 공연.
오히려 자유롭던 그의 연주와 더 잘 맞았던듯.
그의 피아노 소리가 찰그랑 찰그랑.
심장을 채웠던.
그런 공연. :)
 
Posted by [TK]시월애
|



공연의 이름이 단순히 'add'였는데, 난 무슨 큰 의미가 숨겨져있을 줄만 알았다.
그냥 add, 합하다는 의미였는데, 계속 무슨 의미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던건.
이지형과 10cm의 조합이 예측 불가능 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늘 공연장에서 봤던 지형오빠는 따듯하지만 까다롭고, 감성 넘치며, 부끄럼도 많은 사람.
10cm는, 누가 내게 그들에 대해 물어오면 "날 웃게 하는 뮤지션이지" 라고 대답할 만큼,
유쾌하고, 위트 넘치고, 거칠것없는 그런 밴드. 
어떤 것들의 조합은 1+1 이거나 x+y 같은 공식으로 풀이되겠지만. 이 둘의 합동 공연이라니, 이건 1+@+x+& 정도 만큼이나 예측 불가능한 수식이었단 말이다. 

솜브레로가 준비한 아기자기한 무대. 그 곳에서 10cm의 <세벽 네시>로 시작하는 공연.
10cm의 음악에 영조오빠의 피아노 소리와 민석씨의 드럼이 얹어지니까 색다른 편곡이 되어, 
전혀 다른 느낌이 난다.
EP에 있던 감성 넘치는 10cm의 곡들이 그래서 더 풍성해 지는 듯.
특히 내가 피곤에 지친 퇴근길에 마음의 위안을 위해 듣는 <Good Night> 같은 곡은, 영조오빠의 피아노 전주가 정말 아름답게 어울렸다.
지형오빠의 음악은 원래 밴드 형식의 음악이 많지만, 정열의 독특한 코러스와 젬베, 그리고 철종의 기타가 어울려 또 색다른 느낌. 작년 데이브레이크와의 협주와 또 다르네- 싶은, 그런 느낌이었다.

역시 백미는 지형오빠가 부르는 10cm의 kingstar-
코러스를 넣기 전까지는 "어? 그래도 양호하네-" 싶었는데 정말정말 보는 이를 부끄럽게 만들만큼, 배를 잡고 웃게 만들어버린 지형오빠의 킹스타 코러스. 아, 아. 안타까운데 웃겨. 웃긴데 눈물나- 하고 데굴데굴. 웃으며, 봐버린 공연. 거기에 홍대 여신들이라 하는 요조와 한희정의 곡 커버까지. 게다가 영조오빠의 랩인지 뭔지 알 수 없는 step by step에서의 노래 참여까지. (아. 오빠 이런 이미지 아니였잖아요.)
한참을 울면서 웃으면서 공연을 보고나서 정말 정말 행복해졌다.

10cm의 변태적 유머 코드와 지형오빠의 따듯한 감성이 합쳐지면
어쩐지 유희열이란 사람이 완성 될 것 같다는 느낌이든건. 좀 오번가? ㅋ
근데. 나는 이 공연에서의 두 팀이. 혈옹의 분열된 자아를 보는 것만 같았다고. 데굴데굴. 

권정열, 윤철종, 이지형, 임영조, 강민석.
무대 위의 다섯 사람이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라.
그들이 만들어내는 그 어떤 음악도,그 어떤 시간들도, 사실 다 그저 사랑스럽기만 한데.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없는 모습들을 나누면서
또 뭔가 더 쌓은 듯한 기분. :)

아- 역시 오길 잘했다 싶었던,
그런 공연. 

사진 출처는 민트페이퍼. :) 
Posted by [TK]시월애
|

'Music- > 공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GMF 그리고 이규호  (2) 2012.08.03
2011 Grand Mint Festival Time Table  (0) 2011.09.27
Maroon 5 내한공연(20110525) setlist  (0) 2011.06.15
Maroon 5 내한공연  (0) 2011.03.24
Eric Clapton 내한 공연(20110220) setlist  (0) 2011.02.21
Posted by [TK]시월애
|


회사를 땡땡이 치고,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평일 오후 5월의 햇살이
마룬 파이브의 음악과 닮았다고 문득, 생각했다.
그들의 음악은, 나를 춤추고 싶게, 달리고 싶게 만들거든. 반짝반짝.
그래도 일찍 도착한거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장 앞을 가득 메운 사람들.
그들의 열정에 풉. 웃음이 난다.

2시간 가까운 대기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얼마만에 잡아보는 체조 경기장 바리케이트인가.ㅋ 맨 앞줄.
열정 가득한 마룬의 팬들과, 음악 이야기, 홍대 앞 이야기, 공연 이야기를 두서없이 나누다보니 어느 새 공연시간이 다 되었거든. 정리되지 않는 흥분.
날 것처럼 느껴지는 그것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 일상속에서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것들.

그리고 시작한 마룬의 공연.
기다려왔던 공연. 큰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운드와 무대.
세계적 뮤지션에게 느껴지는 여유로움. 
그들의 라이브에 맞춰, 나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점프를 하고.
그리고 빼놓으면 안될, 애덤의 섹시함. (웨이브까지!) :) 
앞자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 

세계 최고의 뮤지션도
한국팬들의 종이 비행기 이벤트에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She will be loved>에 맞춰 날리는 비행기에 감동받은 밴드 멤버들의 표정.
좋아하는 뮤지션의 기뻐하는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겐 감동이다.

간만의 스탠딩 공연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땀으로 흠뻑 젖어버렸다. 그리고, 즐.겁.다.
이런 희열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다시 한번 깨닫는다.
옆자리 남자분, 드럼 스틱 받은건 좀 많이 부러웠지만. ㅋ

정말이지 현대카드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현대카드의 고도의 상술이라면 어떤가. 
내가 이렇게 많은걸 받게 됐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는데.

또 한번 행복한, 
2011 세번째 내한공연 관람. 
 
Posted by [TK]시월애
|
Maroon 5 Setlist Seoul Olympic Park, Seoul, South Korea 2011, Hands All Over Tour

'Music- > 공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 Grand Mint Festival Time Table  (0) 2011.09.27
Ben Folds 내한공연 (20110609) setlist  (0) 2011.06.22
Maroon 5 내한공연  (0) 2011.03.24
Eric Clapton 내한 공연(20110220) setlist  (0) 2011.02.21
Oaiii & Oaiii  (0) 2011.01.16
Posted by [TK]시월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