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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는 그의 모습.
건강해보이고, 밝아보여서 좋다.
꾹꾹 눌러놓은 그리움이 터져나와
또 참을 수 없어지는-

그의 생일에.
내가 또 이렇게 선물을 받고.

맞아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에요.

기다리고 있어요-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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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도 힘들었죠. 장비를 개발하면 장점이 있을수도 있고, 문제가 있을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디자인해서 오케이 떨어지고 작업해서 작동이 잘 되면 그걸로 된거거든요. 그런데 서회장님은 아이디어 회의 때부터 수 많은 질문을 해요.
"이 디자인이 왜 나왔어요? 효과는 뭐예요? 그에 대한 리스크는 뭐예요? 문제가 발생됐을 때 대처방안은 뭐예요?" 이런 질문들이 막 쏟아지니까 제 입장에서는 힘들죠.그 질문에 하나라도 답변을 하지 못하면 그 아이디어는 그냥 죽는거예요. 

-<태지 매니아 웹진>의 서태지 공연 특수효과 담당 이현수씨 인터뷰 中




 


홍진경 : 아니 근데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아이템이 있을 수 있잖아요.

"나, 이거 하기 싫어요, 윤기씨." 그럴 때는 서태지씨는 어떻게 얘기하세요?

정윤기 : 되게 좋게 얘기하세요.
웃으세요. 웃으시고,
"제가 잘 안어울리는데요?" 그러세요.

싫다는 말을 안하세요. 절대루요. "어떠세요?" 하고 나한테 오히려 물어봐요.
항상 싫다는 말은 전혀 안하세요.
그냥 좋은 옷은 "좋은 데요."라고 표현해서 진짜 좋아요.


-홍진경의 라디오에서 서태지 8집 스타일리스트였던 정윤기씨의 토크 中











피아 : 특별히 어떤 따끔한 어떤 충고를 해주시진 않구요. 항상 매번 앨범때마다 "이번에도 역시 훌륭한 음악을 가지고 나오셨군요." 하고 칭찬을 해주세요.

박준형 : 존댓말로?

피아 : 그분은 누구한테나 다 존대말을 쓰세요. 안친해서 그런게 아니구요, 친한데 누구한테나 다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박준형의 라디오에서 피아의 라디오 토크 中









내 나이 열두살, 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어린 귀. 어린 눈은.
그를 닮고 싶었다.

긴장하면 입술에 살짝 침을 바르는 그의 사소한 버릇까지도 따라하고 싶었던 나였지만,
2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이현수씨 인터뷰같은 곳에서 이야기 되어지는 그를 볼 때마다 전율을 느낀다.
난 죽기전까지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하면서.
진짜 프.로.페.셔.널. 하다는 것은. 이런것이구나. 나도 저럴 수 있을까.
...닮고 싶다. 되고싶다...하면서.


그런데.


최근 접한 8집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와 피아의 라디오 토크에서 그려지는 태지를 보며
내가 더 닮으려고 노력해야 하는건 그의 이런 성품이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것. 존중하는 것. 친절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줄 아는 것.
그는 <리더의 자질>같은걸 대체 어디에서 배운 것일까.

나에게 부족한 것들.

난 여전히 
어린 귀와 어린 눈을 가지고 그를 따라가고 있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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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빙서클의 첫번째 행사였던 무중력 청소년 후원에 대한 글이 소식지에 실렸다.
맞다.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난 그런 청소년기는 보내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의 나같은건 존재하지도 않았을테니.
그에게 받았던 많은 것들을, 비록 아주 작은것들이지만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게 기쁘다.
그리고 아주 작은 '우리'가 모여, 커다란 '우리'를 이룰 수 있다는것 또한, 그에게 배웠으니.

더 많은 무중력 청소년들이 세상을 뚫고 나왔으면 좋겠다.
보이는 길 밖에도 세상은 있다고 했던 그 사람의 말 처럼. :)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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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음악게임인 스윙스윙의 서태지 에디션 티져영상이 나왔다.

나 어렸을 때 <comeback taijiboys>라는 컴퓨터 게임이 있었다.
그 땐 정말 그 게임이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해봤지만.ㅋ

그때랑 비슷한 기분이다. 
대신  지금은 나오자 마자 해볼 수 있다는거.
사실 티져영상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빨리 해보고 싶은 맘이 가득-♡
음악이랑 영상이랑 참 잘 맞춘 느낌. 만든 사람은 틀림없이 매니아일거야.
1월 안에 나온다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다.

트위터: http://twitter.com/iSwingSwing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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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딘가 진짜로 뿔 달린 토끼가 있대"로 장난스레 끝나는 그 편지는
정말이지 그 사람답다. 
웃으며 읽다가 그 한줄에 울컥- 그리움이 솟아 눈물이 쏟아져버린 새벽.


몇년만에 이렇게 아파보는건지.
이 아픈몸으로 시작하고 있는 5년만의 새로운 곳.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기.
나는 또 얼마나 예민해져있는지.
나는 또 얼마나 지쳐있는지.
그래서 당신의 편지가 또 한발. 앞으로 내딛는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는지.



토끼처럼 폴짝 뛰어보라며.
"그럼 내가 보이려나?" 하고 묻는 그 두 줄의 행간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이를 잴 수 없는 무한한 그의 마음.
지금 내 마음과 같은 향기를 가진, 그가 가진 그리움.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린 매일 만나고 있잖아.
이 달이 질무렵.
당신은 꼭 돌아올테니까.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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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난 내 영혼을
내 소중한 소리에
금액을 매겨팔기를 시작했어.
That's one
더 많이 팔기 위한 섹션.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아이템.
멈춰버린 네 시선의 초점.
거품 가득한 네 민첩한 프로모션.
급한 마음속에 끌려가는. 불려가는. 물러가는.

너와 나는 왜
도대체 어떤 목적에 
여기서 마주보며 노랠 흥정하는거야.
썩고만 fucked up the music business.
그 속에 이 중심에서 우린 멍하게 서있어.

Fucked up Everything is Fucked up.
Everybody will Fuck up the Business.

라스베가스 도박판을 방불케 하는 숨막힌 한판 속에
또 난 역시 곰이고, 중심은 돈이고.
단지 넌 소비자라는 이름의 타겟일 뿐이고.

In the contract 속에 전부를 뺏긴.
의심의 순간에 위험을 느낀.
날 쫓던 TV. 난 이미 TV 네 눈속임이.

너와 나는 왜 도대체 어떤 목적에
여기서 마주보며 노랠 흥정하는거야.

썩고만 fucked up the music business.
그 속에 이 중심에서 우린 멍하게 서있어.

Fucked up Everything is Fucked up.
Everybody will Fuck up the Business.


여성가족부 산하의 청소년 보호 위원회는 F.M.Business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서태지 전국투어 라이브 음반 <The Mobius>의 음반을 유해 매체로 지정하였다. 그래서 지난 10일 내가 받아들은 DVD에는 <19세 미만 청취 불가>라는 빨간 딱지가 붙어있었다.


가사를 긁어서 가져올 수도 있었는데
노래를 조용히 불러보며 가사를 일부러 다 적어보았다. 
참 좋은 가사네.
음악 시장의 지나친 상업주의때문에 진짜 음악이 묻혀져가고. 
그 속에서 음악을 또 만들고 팔아야 하는 음악인의 고뇌가 담겨진 
그냥 그런 진실된 가사지 않나? 
'단어 하나' 때문에. 이 노래를 모두 유해하다고 정의하다니.

TV드라마에는 버젓이 욕설이 나오고. 
이노래는 청소년에게 유해하고.
그 잣대를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아래는 여성가족위원회의 국정감사 영상과 녹취.




김재윤의원 : 장관님 서태지 좋아하세요?

장관님: 네

김재윤의원: 제가 놀랬는데요 
서태지씨가 부른 에프엠비즈니스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노래가 유해매체로 선정이 됐더라구요. 
서태지씨 제가 가사랑 다 봤는데 서태지 에프엠 비즈니스 이 노래가 청소년 유해매체로 선정된 이유가 뭡니까?

장관님 : 괜찮으시다면 담당국장님께서

김재윤의원: 국장에 나오기 전에 가사를 제가 읽어드릴께요.
언제부턴가 내 영혼을 난 내 소중한 소리에 금액을 매겨 팔기 시작했어 댓츠온..
중략. 너와 나는 도대체 어떤 목적에 여기서 마주보며 노래를 흥정하는거야..

이건 한편의 시같아요. 물론 여기에 오해를 할 수 있는 조금 비속어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어요.
그거는 우리 시인들도.. 제가 문학을 전공했거든요. 시인들도 그런 여러 가지 용어들을 씁니다.
사회를 비판하거나 사물을 비판하거나 특히 그 풍자하는.
그런데 제가, 요거를 도대체 그 유해매체물로 간다니 참 특이한데요?

장관: 괜찮으시면 담당실장이 답변해.. 

김재윤의원 : 나오시는동안 시간을 좀 드린건데

실장: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사에 선정성 때문에 음반물 심의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유해물로..

김재윤의원: 그니까 가사에 어떤 가사가 선정적인가요

실장: 가사에 Fuck이란 단어가 계속..

김재윤의원: 그니까 그 Fuck이란 단어에 up이 붙어있죠? 그 한번 사전에 찾아보셨어요? 무슨 내용인지?

실장: 네.

김재윤의원: 무슨 내용인가요?

실장: fuck이란 단어가 있으면..

김재윤의원: 그니까. 거기에 up이 붙어있잖아요.

실장: up이란건 강조하는 의미로

김재윤의원:  그게 뭐냐면 해설을 보면 '사물이 엉망인 몹시 혼란한 심란한 큰 충격을 받은'.
이게 무슨 선정적인가요?

실장: 저희가 음반물심의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선정된 사례들을 보면 Fuck이 미국에서 욕설이기 때문에

김재윤의원 : 그 한단어가, 거기에 up이 붙어있잖아요. 

실장 : 근데 계속 그게 반복적으로..

김재윤: 하버드대학 나오신 장관님이 생각할 때 이게 무슨 대단히 문제가 되는 청소년 유해매체물인가요?

장관: 저희는 그 판정은 위원회 결정에 따르고 있습니다.

김재윤의원: 심의 기준 한번 볼까요? 이렇게 나와 있어요. 
저속한 언어나 대사를 지나치게 남용해야 하구요.. 
매체물의 전체 내용을 파악한 후에 심의를 내야 해요.
이거는. 매체물 전체를 파악해보세요. 이게 무슨 선정적인...(헐..) 
선정적인것은 이런거를.(자료사진) 선정적인거에요., 이거 보세요. 이거 보여주기도 민망해서 빨리 빼겠는데 이런게 선정적인거에요. 이런건 제대로 안하면서. 

우리 창작의 자유,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에요. 이건 재심의하기 바랍니다.  
이 내용을 보면 알잖아요. 이게.. 서태지가 우리 시대의 문화코드의 하나였는데 진짜 재심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장 : 의원님 심의위원들과 상의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재윤의원: 요거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면 우리 문화예술이 활발히 꽃을 피울수가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예술의 정원에 아주 다양하고 아주 아름다운 꽃들이 피울수 있게 해야하고..
청소년들이 놀래요. 그럼 우린 어떤 표현을 써야되죠? 하고..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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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이것으로 2010년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내 힘들 마지막 순간을 이겨낼 수 있을 것만같은. 
부적을 받아든 기분.

아니, '기분'같은게 아니라, 정말 그럴 수 있겠지.
늘 그럴때마다 나를 찾아와. 나를 숨쉬게 하는 당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보고 또 봐야지.

이 달이 질 무렵.
당신은 돌아올테니.

고마워요.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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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내가 그.곳.에. 있었구나.
그 뜨거웠던 여름에.

당.신.과.함.께.

내가 그렇게 행복했었던게
가끔은 꿈일거라고도 생각했는데.
당신과 함께 내가 숨쉬고 있었구나.

처음볼 땐 당신의 아름다움에 가슴설레고.
두번째 볼 땐 당신의 행복한 표정에 기뻐지고.
세번째 볼 땐 우리가 그 여름, 함께 있었음에 감사하게 되고.
.
.
.
.
.
한참을 그렇게 보고나서야 눈에 들어온 포토북 제목.

We are always there together.

내가 만든 작은 불빛이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 밝혀줄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I miss you so much.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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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 날. 그가 다시 돌아온 그 날.
문이 열리고, 그가 노래불렀다.

"내가 말했잖아. 너를 데려간다고"

당신이 없어 죽음과 같았던 나의 시간들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째깍째깍.
이 죽음과 같은 시간 속에서, 나를 데리러 당신이 다시 왔구나.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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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로부터 소외된 은둔 청소년 3년 사이 50% 증가 
무중력 청소년에 관계 맺기 음악 교육프로그램 제공 
서태지 팬 기부 모임 '매니아 기빙서클'이 기금 후원 

학창시절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학교를 그만둔 뒤 집으로 들어가 '은둔형 생활자'가 된 J군. 고등학생 나이지만 어디에도 마음 붙일 데가 없어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S군. 

최근 J군, S군과 같이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강압적인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가 은둔 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초·중·고교에서 학교를 중퇴한 학업 중단자는 총 7만 2천명(2009년 2월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가족, 교육, 직업 등으로부터 점차 배제 되면서 정부의 사회안전망으로부터도 소외되고 있다. 

함께일하는재단(www.hamkke.org, 이사장 송월주)은 기부 리더들의 모임인 '기빙서클' 사업의 일환으로 매니아 기빙서클, 하자센터, 예비사회적기업 유유자적살롱 3개 단체와 함께 이러한 청소년을 '무중력 청소년'으로 정의하고, 이들이 음악을 매개로 사회와 관계 맺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MEET-ribe'(Music as Empowering, Employing, and Tribe-making) 사업을 9월 6일(월)부터 시작한다. 

'무중력 청소년'은 학교를 비롯한 사회 영역의 중력 바깥에 위치한 은둔형 생활 청소년들을 부르는 새로운 개념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사회로부터 고립된 생활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예비사회적기업인 유유자적살롱이 '무기력한 청소년'이라 규정되는 일반적 인식을 비틀기 위해 만들어낸 신조어다. '무중력 청소년'의 고립된 생활이 고착화 될 경우 저학력, 경험 부족, 사회성 약화로 인한 경제적 배제가 심각해져 향후 사회문제로까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4개 단체는 「무중력 청소년 음악프로그램 연계 'MEET-ribe'」사업을 통해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고 있지 않으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14세∼19세 청소년들에게 총 12주 동안 음악교육프로그램 및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 수료 후에도 직업 능력 배양 및 일자리 연결, 인턴쉽 제공, 기수별 밴드 구성 등 느슨한 돌봄의 안전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9월 4일(토)에는 'MEET-ribe'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행사가 하자센터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번 사업 관계자는 "청소년기에 잠시 자유로워지고 싶어,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가기 위해서 얽매여 있는 중력의 끈을 잠시 놓은 무중력 청소년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큰 용기와 주변의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태지 팬들로 구성된 기부모임 '매니아 기빙서클' 회원들이 2009년 11월 함께일하는재단과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협약을 통해 기부모임을 구성하여 모은 기금으로 후원되는 사업으로 하자센터의 예비사회적기업인 유유자적살롱이 주관한다. 

사업 문의: www.yoojasalon.net 

웹툰 보기: yoojasalon.net/78 

< 사진설명 > 9월 4일(토) 하자센터에서 열린 'MEET-ribe' 오프닝 행사 중 참여자들이 사회와 관계 맺기를 퍼포먼스로 표현 있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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